케이트 스페이드 오 드 퍼퓸 플로럴 성년의 날 향수 추천

케이트 스페이드 오 드 퍼퓸 EDF 40ml
가격 : 52,700원 / 구매처 : 랄라블라


케이트 스페이드 오드 퍼퓸은 조향사 마리 살라마뉴가 만들었으며 colorful & feminine scent 라고 설명하고 있다.

탑 노트(TOP NOTE)
: 와일드 스트로베리 & 베르가못
미들 노트(MIDDLE NOTE/HEART)
: 장미 에센스 & 프리지아
베이스 노트(BASE NOTE)
: 엠버록스 & 캐시미란

우선 패키징부터 사람을 굉장히 기대감에 가득차게 만든다. 특유의 핑크색 패턴플레이 박스 디자인은 튼튼하면서도 선물받는 느낌이 잔뜩 풍겨나 기분이 좋았다. 향수 바틀은 심플함의 극치라 별다른 코멘트할게 없는데 뚜껑이 견고해 헐렁거리지 않고 끝까지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중요한 향에 대해 후기를 적자면, 탑 노트는 정말 생기넘치는 과일향이 난다. 확실히 플로럴보단 꿀에 절인 듯한 아주 달콤달달한 베리향이었다. 무겁다기보다 진하다고 표현하는게 맞는 것 같고 발랄하고 통통 튀는 느낌이다. '20대 초반 여성 추천향수'를 묻는다면 선물로 추천해주고 싶은 향이다. 물론 플로럴/과일향을 좋아한다는 전제 하에!

미들노트는 과일향이 덜해지고 잔잔한 로즈향이었다. 미들노트는 조향사가 의도한 메인 발향 단계라고 들었는데 플로럴 계열에 특히 아이덴티티가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탑노트보단 30분 이후의 미들노트 향이 더욱 맘에 들었다. 통통튀는 달달함이 은은한 플로럴 향으로 바뀌는 순간이 좋았다.

잔향이라고 불리는 베이스노트는 엠버록스와 케시미란이라고 되어있는데 각각 확실히 어떤 향을 내는 지는 모르겠지만 한 시간이 훌쩍 지나 나는 향은 체취와 섞여 더욱 부드러운 달달함이었다.

이 향수의 최대 장점이라면 지속력이 상당하다는 것. 보통 플로럴 계열의 향수들은 가볍기 때문에 향이 금방 사라지는데 오 드 퍼퓸(보통 5-6시간 지속)인 것도 있고 은은하면서 존재감이 뚜렷한 향이 굉장히 오래간다. 지속력 좋은 플로럴 향수를 찾고 있다면 시향해보길 추천!

마지막으로 대학교 입학선물, 성년의 날 향수선물 혹은 대학생 여자친구 선물 등 선물용 향수 추천을 찾는 분들을 위해 쉽게 설명하자면 이 향수는 밝고 명랑한 성격인 분, 계절 중 봄이 잘 어울리는 분, 원피스나 치마 혹은 쉬폰 블라우스가 잘 어울리는 이미지에 더욱 적합할 것 같은 느낌. 물론 향수는 각자의 취향이고 이런 사람들이 뿌려야해! 라는 건 없지만 굳이 이미지와 매치해보면 이런 느낌들이 떠오른다. 올리브영엔 없었고 랄라블라 온라인몰에서 찾았는데 종종 세일하니 그 때를 노리는게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 같다.